이젠 고민쟁이가 싫어

언젠가부터 늘 결정후에 마음을 잡지 못하는 일을 격곤 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만나기 전까지 고민하고 만다.

이 증상이 대인기피증이 아니란 것은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다.
왜냐하면 막상 사람을 만나면 누구보다도 분위기를 재미있게 즐기곤 하기 때문.
하지만 늘 나에게 결정 후 마음을 흔드는 요인은 대인기피증에 있지 않음을 깨닳았다.
그 이유는 나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나의 우선순위가 나름대로 마음속에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는 줄 알았는데
늘 결정앞에서 시급한 것과 중요한 것에서 흔들리고 만다.
당장 해야 할 것 때문에 내가 정작 원하는 넓고 깊은 인간관계를 뒤로 미루게 된다.
어려운 이유인 즉, 한꺼번에 모두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나를 취하면 하나는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이 말은 너무 극단적이니 조금 강도를 낮춘다면
하나를 선택하면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에 대해서는 소홀해 진다는 것을...

오늘 결심했다. "한번 마음 먹었으면 더이상 고민하지 말자" 라고...
결정했으면 그 결정을 저돌적으로 밀어붙이자.
큰 결정앞에선 오히려 단순하게 밀어붙이면서 자잘한 결정앞에서 고민쟁이가 되는 나.
이젠 고민쟁이에서 벗어날 때가 된 듯 싶다.
그리고 나의 가치와 우선순위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LifeFeel

2007/01/15 02:59 2007/01/1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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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Citalopram. 2009/10/18 14:17 Delete

    Citalopram hbr. Alcohol and citalopram. Citalopram side effects. Drug citalopram. Citalop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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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요즈음. 특히나 2학기가 되어 더욱 학교갈 일이 잦아졌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학교 바로 옆이기 때문에 걸어서 3분도 채 걸리지 않기에 가기가 무척 쉽지요. 요새들어 참고할 책도 많아지고 올해 목표량으로 세운 책 50권을 읽기 위해 분주하게 도서관을 오고가곤 합니다.

그런데 왜 자꾸 학교에만 가면 가슴이 뛰고 벌렁거리는지.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와 학교 주변을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문뜩 학생들을 보면 학교다닐때가 생각나곤 하는데 저렇게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며 공부하기 싫어하던 때가 있었지 하고 추억을 회상하곤 합니다. 제대로 말하자면 캠퍼스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요 ㅋ. 매일 같이 서강대(일명 서강고)의 숙제를 소화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곤 했었지요. 맘같아서는 숙제도 다 집어 치우고 편히 살고 싶은데 막상 학교다니다 보면 숙제에 얽매이는게 학생이지요. 그 와중에 모임도 나가야지, 사람들이랑 어울려야지, 친구들도 한번씩 만나고 동아리도 하며 이래저래 바쁘게 보내다 보면 한학기가 훌쩍 지나갑니다. 무얼 했나 숨만 헐떡였던 기억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교 안 분위기 좋은 가로등 아래서 같이 얘기하며 웃는 커플들을 보면 괜히 또 달콤한 상상을 하고 요즘 대학생들은 다들 된장녀(저는 어찌됐던간에 잘꾸미는 사람을 된장녀라고 합니다)인지 하루라도 화려하지 않게 하고다니는 경우가 없어 그들을 보면 저 스타일이 저사람한테 잘 맞는지 그런 생각도 하고.

그나저나 언젠간 다시 학교를 다녀야만 할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학교공부 하면서 사람들이랑 적당히 어울리면서 4학년까지 채우면 되는건지, 학교공부에만 집중하며 범생이짓 하고 다니면 되는건지, 열심히 잔머리와 딴생각을 하며 학교공부는 적당히 뒷전으로 미루면 되는건지 아니면 학교를 다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인지 등등. 이거 휴학하고 나니깐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조금 자유로운 세상의 달콤한 맛을 본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요즘들어 느끼는 것은 삶이 매 순간순간에 하는 결정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결정해야만 하는, 결정하지 않으려 해도 어느샌가 이미 결정이 되어있는 그런 삶. 결정을 해야하기에 순간순간이 긴장되고 조심스럽고 과연 제대로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의 연속. 연속... 뭐 어떻게 생각해보면 재미있지요. RPG 게임과도 같은 삶이라고 해야할까. 이번학기에는 좀더 가슴이 벌렁거리게끔 더 자주 학교를 갈까 합니다. 어쨌든 벌렁거림은 내가 무언가 생각을 멈추지 않게끔 채찍질을 하기에.

Posted by LifeFeel

2006/09/25 21:23 2006/09/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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