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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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려고 전철역까지 가서는, 몇 대 남지 않은 따릉이 중 의자높이가 잘 맞춰져 있는 것을 골랐다.
등록해놓은 카드를 찍으려는 순간, 옆에 어떤 남자가 와서는 자신이 예약했다고 한다.
엇.. 그런가 싶어 뒤로 돌다가, 아니 뭔 멍멍이 소리야.. 라고 생각하고는 “예약같은게 어딨어요?!” 라고 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이 전철에서 내려 걸어올라오면서 앱으로 사용신청을 한 것이었다. “아.. 네..” 라고 할 수 밖에.. ㅎㅎ(민망)
그렇구나.. 따릉이 앱이 있었지, 근데 앱이 너무 허접스러워서 쓰기도 참 애매하고. 뭐 요즘 따릉이가 인기가 좋은 듯 하다. 출근 시간엔 역에 따릉이가 부족하고, 퇴근시간엔 역에 따릉이가 꽉 차고도 넘치게 주차되어 있다.
어젯 밤엔 퇴근하는데 딱 1대 남은 따릉이, 근데 안장이 고장나 높이가 제일 낮게 되어있었다. 그래도 걸어가는 것 보단 나아서, 내 나름대로는 핸들과 의자높이가 할리데이비슨같다고 생각했는데.. 다큰 성인이 그렇게 자전거 타고 가니까 왠지 모르게 주변 시선이 따가운 것 같다는 느낌만 들더라.. ㅎㅎ
그래도 따릉이가 나에겐 할리 데이비슨 못지 않은 이동수단이다.